풀벌레 소리 가득 차 있었다_이용악, 현대시 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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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의 강압적 수탈로 고향을 떠나야만 했던

아버지는 낯선 타국에서도

아들과 딸들을 위해 힘들게 살았다.

그 아버지가 돌아가셨다.

유언도 없이 갑자기

 

그래서 가족들은 슬프다.

 

그러나 시인은 그 슬픔을

‘풀벌레 소리 가득 차 있었다’라고 말한다.

아버지의 비극적 죽음으로 인한 슬픔을 풀벌레 소리

이것은 감정의 절제이고 감정의 객관화이다.

이를 통해 독자는 눈물을 애서 참는 모습을 읽는다.

그러기에 더욱 안타깝고 슬픔을 느낀다.

 

 

이용악 시인의 ‘풀 벌레 소리 가득차 있었다’를 공부할 수 있는

파워포인트 문서(PPT 문서)를 첨부했습니다.

제 강의는 교과서를 미리 보거나, 블로그에서 해설 자료를 만난 후 들으면 더 도움이 됩니다 

 

https://youtu.be/IxWzkWi2oP4

아버지의 사랑 https://youtu.be/4ZiXV0s3sgI

고등학교 문학 작품 해설 http://9594jh.blog.me/173324866

국어공부 이렇게 하자 http://9594jh.blog.me/220077251362

 

(우리 집)도 아니고

(일가 집)도 아닌 집

친척

(고향)은 더욱 아닌 곳에서

타향, 객지

우리집 < 일가 < 고향 (점층적)

아버지의 침상(寢床) 없는 최후(最後) 최후의 밤은

일제 강점기 고향에서 쫓겨난 유랑민

                           아버지의 비참한 죽음(객사)

풀벌레 소리 가득 차 있었다

청각적, 화자의 슬픔의 객관화, 감정의 절제, 객관적 상관물(비극성 고조)

타향에서의 아버지의 죽음(객사)

노령(露領)을 다니면서까지

러시아 땅(힘든 아버지의 삶, 공간적 배경)

애써 자래운 아들과 딸에게

        키운

한 마디 남겨 두는 말도 없었고,

유언 아버지의 갑작스런 죽음

아무을 만(灣)의 파선도

아무르만(공간적 배경)

             배가 부서짐(아버지의 시련)

설룽한 니코리스크의 밤도 완전히 잊으셨다

춥고 차가운, 공간적 배경

목침을 반듯이 벤 채

아버지의 죽음의 모습

다시 뜨시잖는 두 눈에

피지 못한 꿈의 꽃봉오리가 갈앉고

아버지의 꿈(은유) 가라앉고

얼음장에 누우신 듯 손발은 식어 갈 뿐

비참한 아버지의 모습(슬픔의 객관화)

<입술은 심장의 영원한 정지(停止)를 가리켰다

입술은 죽음을 말한다

때늦은 의원(醫員)이 아모 말없이 돌아간 뒤

이웃 늙은이의 손으로

눈빛 미명은 고요히

희미하게 밝은, 무명(얼굴을 덮는 천)의 오기

낯을 덮었다>

죽음의 확인

< >죽은 아버지의 모습의 객관화(감정의 절제)

아버지의 죽음 확인

우리는 머리맡에 엎디어

있는 대로의 울음을 다아 울었고

슬픔의 표출

아버지의 침상 없는 최후 최후의 밤은

풀벌레 소리 가득 차 있었다.

수미상관(정서 강조, 안정감, 운율감, 화자의 슬픔 부각)

가족의 슬픔

 

갈래

자유시, 서정시

성격

비극적, 회고적, 묘사적, 서사적

특징

슬픈 감정을 절제된 어조로 표현

상황을 객관적으로 묘사

감각적(청각적) 표현으로 비극성 강조

수미 상관식 구성

구체적 지명으로 공간적 배경 제시

주제

아버지의 비참한 죽음과 유랑민의 비애

 

활동> 화자의 슬픔을 대변하는 소재는

풀벌레 소리

활동> 아버지의 빈궁한 삶을 나타내는 소재는

침상 없는 최후의 밤

활동> 공간적 배경을 알 수 있는 시어들은

노령, 아무을 만, 니코리스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