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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시

농무_신경림, 현대시 해설, 농민의 아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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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무는 가을 추수가 끝난 농촌 사회 구성원들이 자축하는 축제의 향연이었다.

그런데 1960년대에서 1970년대로 넘어오면서 농무는 농촌에서 거의 자취를 감추었다.

농촌 공동체가 와해되면서 농무가 더 이상 농민들의 향연으로서의 역할을 하기 어려워진 것이다.

 

그러한 농촌의 현실을 보여주는

신경림 시인의 농무를 공부할 수 있는

한글 문서와 파워포인트 문서(PPT 문서)를 첨부했습니다

 

아래 강의는 교과서를 미리 보거나블로그에서 해설 자료를 만난 후 들으면 더 도움이 됩니다

https://youtu.be/-MjRLqYWx_s

고등학교 문학작품 해설 http://9594.tistory.com/4

농무 http://me2.do/50hiSoLf

 

작품 읽기

징이 울린다 막이 내렸다
오동나무에 전등이 매어 달린 가설 무대
구경꾼이 돌아가고 난 텅 빈 운동장
우리는 분이 얼룩진 얼굴로
학교 앞 소줏집에 몰려 술을 마신다
답답하고 고달프게 사는 것이 원통하다
꽹과리를 앞장세워 장거리로 나서면
따라붙어 악을 쓰는 건 쪼무래기들뿐
처녀 애들은 기름집 담벽에 붙어 서서
철없이 킬킬대는구나
보름달은 밝아 어떤 녀석은
꺽정이처럼 울부짖고 또 어떤 녀석은
서림이처럼 해해대지만 이까짓
산 구석에 처박혀 발버둥친들 무엇하랴
비료 값도 안 나오는 농사 따위야
아예 여편네에게나 맡겨 두고
쇠전을 거쳐 도수장 앞에 와 돌 때
우리는 점점 신명이 난다
한 다리를 들고 날라리를 불거나
고갯짓을 하고 어깨를 흔들거나

 

감상하기 

이 울다 이 내

농무의 끝-현재형

-농촌 공동체 사회의 마감-과거형

흥겨운 농촌은 끝났다

농촌 현실을 효과적으로 제시

오동나무에 전등이 매어 달린 가설 무대

구경꾼이 돌아가고 난 텅 빈 (운동장)

도시로 떠나고 텅빈 농촌의 현실

운동장 공허감 허탈감

( ) 공간의 이동에 따라 화자의 정서 고조

우리는 이 얼룩진 얼굴로

공동체 의식

중의법 화장울분

학교 앞 (소줏집)에 몰려 술을 마신다

소줏집답답함 원통함

시름을 달래려고

답답하고 고달프게 사는 것이 원통하다

현실에 대한 부정적 인식

울분의 직설적 표출

공연후 답답하고 공허한 마음을 술로 달램

꽹과리를 앞장세워 (장거리)로 나서면

울분한을 풀기 위해

장거리(공동체가 해체되고 삭막해져 버린 현실)

따라붙어 악을 쓰는 건 [쪼무래기들]

[ ]농민의 현실을 이해하지 못하는 존재

젊은 남자가 없는 농촌 현실

[처녀 애]들은 기름집 담벽에 붙어 서서

철없이 킬킬대는구나

냉담한 반응

농무의 권위와 기능 상실

장거리에서 농무에 대한 반응

보름달은 밝아 어떤 녀석은

자아와 대립되는 배경

꺽정이처럼 울부짖고 또 어떤 녀석은

부정한 현실에 저항한 인물

울분을 토하고

서림이처럼 해해대지만 이까짓

배신자현실과 타협하는 인물

오늘이 당시와 다르지 않다

산 구석에 처박혀 발버둥친들 무엇하랴

체념적 태도 자조적 설의법

비료 값도 안 나오는 농사 따위야

농촌 현실을 집약적으로 제시(자조적)

아예 여편네에게나 맡겨 두고

체념

피패한 농촌 현실에 대한 갈등가 체념

쇠전을 거쳐 (도수장) 앞에 와 돌 때

우시장(전부인 소를 팔고 도시로 가는 현실)

도살장(희망없는 농민들의 처지)

우리는 점점 신명이 난다

반어법(한과 슬픔 분노)

한 다리를 들고 날라리를 불거나

태평소

고갯짓을 하고 어깨를 흔들거나

한과 분을 풀기 위한 몸짓

농무를 통한 울분과 한의 표출

 

갈래

자유시서정시농민시

성격

사실적묘사적현실비판적참여적

특징

시간의 흐름과 공간에 이동에 따른 시상 전개

임꺽정 서림의 이야기를 삽입하여 지속되는 민중의 한을 노래

주제

농촌 현실에 대한 분노와 한

농민들의 한과 힘겨운 삶

 

활동공간 이동을 중심으로 시의 내용과 정서를 정리해 보자

운동장 가설무대

농무 공연을 끝냄(안타까움 공허감)

학교앞 소줏집

술을 마시며 울분과 원통함을 토로(원통함)

장거리

쪼무래기들과 처녀애들만 농무를 지켜봄(쓸쓸하고 소외감)

도수장

농무의 춤사위가 더욱 격렬해짐(분노와 서러움)

 

활동>다음 글을 읽고이 시의 징이 울린다 막이 내렸다라는 첫 행은 어떤 내용을 강조하기 위한 것일지 말해 보자.

한국 사회는 1960년대 후반에 들어서면서 경제 개발을 최우선의 목표로 삼으면서 경제 수치를 높일 수 있는 중공업 위주의 산업 정책을 펼친다대규모의 공장이 건설되고 새로운 시설이 가동되면서 도시의 팽창이 이루어진다농촌에서 힘들게 일해 봐야 농사꾼 소리만 듣게 되지 더 이상 기대할 것이 없다고 판단한 농촌 젊은이들은 도시로 올라와 공장의 노동자로 취직한다그 결과 도시는 더욱 비대해지고 노동력을 잃은 농촌은 공동화(空洞化)되면서 도시와 농촌의 격차는 더욱 커진다.

산업화로 인한 농촌 공동화의 결과

원래 농무는 전통적으로 농사를 통해 생계를 꾸려가던 농촌 사회에서 농사를 지은 후 구성원들이 자축하는 의미에서 행하던 축제의 향연이었다그런데 1960년대에서 1970년대로 넘어오면서 농무는 농촌에서 거의 자취를 감추었다농촌 공동체가 와해되면서 농무가 더 이상 농민들의 향연으로서의 역할을 하기 어려워진 것이다.

농무의 소멸

흥겨움이 아니라 막이 내리는 장면

막이 내렸다는 어떤 상황이 끝났다

첫행을 시작이 아니라 끝으로 표현

농촌 공동체적 삶의 와해를 상징적으로 드러낸다

즉 산업화로 인한 농민들의 흥겨운 삶이 끝났다

농촌 현실을 효과적으로 제시

 

활동다음 표현에 담겨 있는 농민의 마음을 말해 보자.

• 답답하고 고달프게 사는 것이 원통하다

• 산구석에 처박혀 발버둥친들 무엇하랴

• 비료값도 안 나오는 농사 따위야

농촌에서 힘들게 살아가는 사람들의 심정을 직설적으로 표출하고 있다.

열심히 일해도 희망이 없는 농촌의 현실에 대한 자조와 한탄

 

활동>이 시의 마지막 두 시행에 대해 학생들이 해석을 하고 있다두 학생의 해석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정리하고 자신은 이 부분을 어떻게 해석하는지 말해 보자.

한 다리를 들고 날라리를 불거나

고갯짓을 하고 어깨를 흔들거나

여학생마지막 3행에서 우리는 점점 신명이 난다라고 말하면서 신 나게 농무를 추자고 말하고 있으니마지막 두 시행은 자신들이 살고 있는 농촌 현실에서 느끼는 분함과 원통함을 극복해 내고자 하는 의지가 엿보이는 부분이야.

 

남학생: ‘비료값도 안 나오는 농사 따위야 아예 여편네에게나 맡겨 두고 쇠전을 거쳐 도수장 앞에 와 돌 때 우리는 점점 신명이 난다라고 했으니 나는 마지막 두 시행이 역설이라고 생각해진짜 흥겹고 신명이 나서 그러는 것이 아니라 마음속의 원통함을 그렇게라도 표현하지 않으면 안 되는,더 이상 뒤로 물러설 수 없는 상황에서 보여 주는 서글픈 몸부림이 아닐까 생각해.

 

나의 생각은

어려운 현실에서도 살아가는 농민들의 생명력을 보여준다

농촌의 현실에 대한 분노와 한을 춤으로라도 표출하여 승화시키려고 한다

 

활동농촌 현실을 집약적으로 드러낸 표현

비료 값도 안나오는 농사 따위야

 

활동화자의 심정을 반어적으로 표현하고 있는 부분과 효과

우리는 점점 신명이 난다

농민의 분노를 강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