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산육곡_권구, 고전시가 해설, 시조, 병산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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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나 지금이나 

혼탁한 현실을 떠나

자연 속 유유자적하는 삶을

많은 이들이 바라고 있다.

안동 풍천면 병산리가 고향이었던

권구는 영남 남인들의 몰락 사건을 보면서

벼슬에 뜻을 두지 않고,

류성룡의 병산서원 아래 집을 짓고

학문에 전념하면서 자연 친화의 삶을 살다 일생을 마쳤다.

 

그는 부귀 대신 빈천이라도

자연과 함께 하는 자신의 삶을

무릉도원이라고 표현하면서

안빈낙도의 삶을 이상적인 모습으로 그렸다.

 

정구의 ‘병산육곡’을 공부할 수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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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강의는 교과서를 미리 보거나, 블로그에서 해설 자료를 만난 후 들으면 더 도움이 됩니다

 

https://youtu.be/14gwDZFCcEg

[시작하기] http://9594.tistory.com/38

문학작품 해설 http://9594.tistory.com/4 

병산 서원 https://youtu.be/QQcirlOFoUM

작품 읽기

제1곡

부귀(富貴)라 구(求)치 말고 빈천(貧賤)이라 염(厭)치 말라

인생백년(人生百年)이 한가(閑暇)할사 사니 이 내 것이

백구(白鷗)야 날지 말아 너와 망기(忘機)하오리다.

 

제2곡

천심절벽(千尋絶壁) 섯난 아래 일대 장강(一帶長江) 흘러간다.

백구(白鷗)로 벗을 삼아 어조 생애(漁釣生涯) 늘거가니

두어라 세간 소식(世間消息) 나는 몰라 하노라.

 

제3곡

보리밥과 생채(生菜)를 양(量)마촤 먹은 후에

모재(茅齋)를 다시 쓸고 북창하(北窓下)에 누엇시니

눈 압해 태공(太空) 행운(行雲)이 오락가락 하놋다.

 

제4곡

공산리(空山裏) 저 가는 달에 혼자 우는 저 두견(杜鵑)아.

낙화 광풍(落花狂風)에 어느 가지 의지하리.

백조(百鳥)야 한(恨)하지 말아 내곳 설워 하노라.

 

제5곡

저 가막이 즛지 말아 이 가막이 죳지 말아

야림(野林) 한연(寒烟)에 날은 죠차 저물거날

어엿불사 편편(翩翩) 고봉(孤鳳)이 갈 바 업서 하낫다.

 

제6곡

서산(西山)에 해 저 간다 고깃배 떳단 말가

죽간(竹竿)을 둘너 뫼고 십리(十里) 장사(長沙) 나려 가니

연화(煙花)수삼어촌(數三漁村)이 무릉(武陵)인가 하노라.

 

감상하기

제1곡

[부귀(富貴)]라 구(求)치 말고 <빈천(貧賤)>이라 염(厭)치 말라

[ ]세속적인 삶 구하지

< > 세속을 벗어난 삶(화자가 추구하는 대상)

싫어하지 명령형>의지

대조법, 대구법

인생백년(人生百年)이 한가(閑暇)할사 사니 이 내 것이

한가롭게 삶

백구(白鷗)야 날지 말아 너와 망기(忘機)하오리다.

흰 갈매기, 친화의 대상 세속, 욕심을 잊음

세속을 멀리하는 삶

제2곡

<천심절벽(千尋絶壁)> 섯난 아래 <일대 장강(一帶長江)> 흘러간다.

천길 절벽, 수직 공간 한줄기 강, 수평 공간

< > 세속을 벗어난 삶(화자가 추구하는 대상)

백구(白鷗)로 벗을 삼아 <어조 생애(漁釣生涯)> 늘거가니

대상과의 일체감(의인법)

세속과 떨어진 어부의 삶

두어라 [세간 소식(世間消息)] 나는 몰라 하노라.

세상의 소식

자연을 벗하는 삶

제3곡

보리밥과 생채(生菜)를 양(量)마촤 먹은 후에

소박한 먹거리, 검소한 생활

모재(茅齋)를 다시 쓸고 북창하(北窓下)에 누엇시니

초가집 남자의 방 창문 아래

눈 압해 태공(太空) 행운(行雲)이 오락가락 하놋다.

넓은 하늘에 뜬 구름

자연속 안분지족의 삶

제4곡

공산리(空山裏) 저 가는 달에 혼자 우는 저 두견(杜鵑)아.

빈산 속(외로움을 느끼는 공간) 달(시각)

두견(청각), 감정이입의 대상

[낙화 광풍(落花狂風)]에 어느 가지 의지하리.

세속적인 시련, 혼탁한 현실 의지할 곳 없다(설의법)

백조(百鳥)야 한(恨)하지 말아 내곳 설워 하노라.

모든 새 내가

한탄 화자의 정서

혼탁한 현실에 대한 탄식

제5곡

저 [가막이] 즛지 말아 이 가막이 죳지 말아

조정의 벼슬아치, 설뜯는 세력

울지 쫓지

야림(野林) 한연(寒烟)에 날은 죠차 저물거날

숲속의 차가운 안개 날은 저무는데

암울한 상황(설상가상)

어엿불사 편편(翩翩) 고봉(孤鳳)이 갈 바 업서 하낫다.

불쌍하구나 펄펀라는 외로운 봉황(임금) 갈 곳을 몰라하는구나

혼탁한 현실에 대한 염려

제6곡

서산(西山)에 해 저 간다 고깃배 떳단 말가

죽간(竹竿)을 둘너 뫼고 십리(十里) 장사(長沙) 나려 가니

낚싯대 모래사장

연화(煙花) <수삼어촌(數三漁村)>이 무릉(武陵)인가 하노라.

피어오르는 연기 속

작은 어촌(안빈낙도의 공간)

무릉도원

자연속에서 유유자적하는 삶

 

갈래

서정시, 평시조, 연시조

성격

자연 친화적, 의지적, 비판적, 예찬적

특징

당시 세태에 대한 풍자와 비판

까마귀 봉황 등 자연물에 상징적 의미 부여

대조법 대구법 설의법

주제

자연과 함께 안빈낙도하는 삶

 

활동> 2곡과 4곡에 대한 감상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① 2곡의 초장은 수직과 수평의 이미지로 공간 묘사

천심절벽 일대 장강

② 2곡의 중장은 대상에게 말을 건네는 방식을 통해 자연과의 일체감을 드러낸다

대상에게 말을 건네는 방식은 없음

③ 4곡의 초장은 시각과 청각 이미지를 사용하여 애상감

텅빈산 두견새 울음

④ 4곡의 중장은 설의적 표현으로 대상의 처지를 드러냄

의지하리

⑤ 2곡과 4곡의 종장은 화자가 직접 등장하여 내면을 드러냄

2곡의 나는 몰라 하노라, 4곡의 내곳 설워하노라

 

활동> 화자가 처한 상황은

세속을 떠나 자연속에서 살고 있음

활동> 화자의 정서 및 태도는

자연의 삶에 만족하고 있으나

낙화 광풍에 의지할 곳 없는 두견을 보며 서러워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