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일_나태주, 현대시 특강, 문학작품 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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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힘내십시오​

굽은 길도 있고 곧은 길도 세상살이

오늘 하루를 돌아보면, 힘들지 않은 삶이 어디 있으랴?

그러나 그 길을 아프게만 생각한다면

그것은 또 다른 아픔이 됩니다.

어려운 그 상황 때문에 지금까지 만나지 못한 것을 만났다고 생각할 수 있는 여유!

그것이 바로 삶의 힘이 되는 것입니다

작가는 문학 작품을 통해

자신의 삶에 대해 성찰한 것을 독자에게 알려 줍니다.

 

오늘 하루의 삶의 모습을 돌아보면

굽은길은 굽은대로 곧은길은 곧은대로

그렇게 오늘 하루는 잘 살았다.

집으로 가는 차를 놓쳤지만

걸으면서 만나는 아름다운 자연과

함께 할 수 있었기에 즐거운 일이다.

삶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면서

또 여유롭고 겸허하게 받아들일 일이다.

문학은 작가 자신이 삶에 대해 성찰한 것을

독자에게 알려주는 것이기도 하다.

 

나태주 시인의 ‘사는 일’을 공부할 수 있는

파워포인트 문서(PPT 문서)를 첨부했습니다.

저의 강의는 교과서를 미리 보거나, 블로그에서 해설 자료를 만난 후 들으면 더 도움이 됩니다

 

긍정의 힘 http://youtu.be/_35X1tAs0ag

피그말리온 효과 http://youtu.be/1b-xCR-XaK0

고등학교 문학 작품 해설 http://9594jh.blog.me/173324866

국어교사 박전현의 유튜브 영상 http://9594jh.blog.me/220503748028

 

작품 읽기

오늘도 하루 잘 살았다

굽은 길은 굽게 가고

곧은 길은 곧게 가고

 

막판에는 나를 싣고

가기로 되어 있는 차가

제 시간보다 일찍 떠나는 바람에

걷지 않아도 좋은 길을 두어 시간

땀 흘리며 걷기도 했다

 

그러나 그것도 나쁘지 아니했다

걷지 않아도 좋은 길을 걸었으므로

만나지 못했을 뻔했던 싱그러운

바람도 만나고 수풀 사이

빨갛게 익은 멍석딸기도 만나고

해 저문 개울가 고기비늘 찍으러 온 물총새

물총새, 쪽빛 날갯짓도 보았으므로

 

이제 날 저물려 한다

길바닥을 떠돌던 바람은 잠잠해지고

새들도 머리를 숲으로 돌렸다

오늘도 하루 나는 이렇게

잘 살았다.

 

감상하기

오늘도 하루 잘 살았다

삶에 대한 긍정적 인식

<굽은 길은 굽게 가고

힘든 삶

곧은 길은 곧게 가고>

편안한 삶

< > 순응하고 조화로운 삶, 대구법

현실에 순응하고 조화를 이루어 살아감

막판에는 나를 싣고

하루의 끝

가기로 되어 있는 차가

제 시간보다 일찍 떠나는 바람에

생각과는 다른 현실, 뜻밖에 어긋남

걷지 않아도 좋은 길을 두어 시간

땀 흘리며 걷기도 했다

예상치 못한 수고(고난)

예상하지 못했던 수고를 함

<그러나> 그것도 나쁘지 아니했다

전환

수고

긍정적 인식

걷지 않아도 좋은 길을 걸었으므로

만나지 못했을 뻔했던 싱그러운

(바람)도 만나고 수풀 사이

( ) 바쁜 일상에서 만날 수 없는 맑고 깨끗한 자연들

예상치 못한 수고 고난을 통해서 깨달은 소중한 가치

빨갛게 익은 (멍석딸기)도 만나고

해 저문 개울가 고기비늘 찍으러 온 (물총새)

물총새, (쪽빛 날갯짓)도 보았으므로

힘겨운 삶에서도 가치를 찾고 긍정적으로 인식함

이제 날 저물려 한다

시간의 경과

<길바닥을 떠돌던 바람은 잠잠해지고

새들도 머리를 숲으로 돌렸다>

< > 저녁 풍경, 하루를 마무리하는 모습을 형상화

오늘도 하루 나는 이렇게

잘 살았다.

수미상관(현실에 대한 긍정적 인식 강조)

삶에 만족감을 느끼며 하루를 마무리 함

 

갈래

자유시, 서정시

성격

독백적, 긍정적, 반성적, 자족적

특징

수미 상관 구성(안정감, 주제 의식 강조)

길을 걷는 여정에 빗대어 삶의 모습과 성찰한 내용을 형상화

일상생활에서 느낀 소박한 감동을 별다른 기교 없이 담백하게 표현

 

주제

삶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 여유롭고 겸허한 자세

순리를 따를 때 얻을 수 있는 삶의 만족과 즐거움

 

활동> 시에서 삶의 과정을 형상화 하고 있는 소재는

길

 

활동> 살면서 예상하지 못한 상황을 비유적으로 드러내고 있는 부분은

막판에는 나를 싣고

가기로 되어 있는 차가

제 시간보다 일찍 떠나는 바람에

 

활동> 화자의 상황을 정리해 보자

막판에 차를 놓쳐서 두어 시간 땀 흘리며 땀 흘리며 걸었다.

힘겨운 그 길에서 바람 딸기 물총새를 만났다.

그러나 오늘 하루 삶에 만족감을 느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