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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시

현대시 수라_백석, 현대시 수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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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수라도는 전쟁이 끊이지 않은 혼란의 상태다.

이곳의 왕 수라(아수라)는 불법을 지키는 신이 되었다.

 

사람이 청소하다가 밖으로 버린 거미 가족들이 경험한 것

그것이 아수라도일듯

 

청소하다가 방안에 있는 작은 거미를 쓸어 버렸는데

어미 거미가 나오는 것을 보면서 가슴이 아리고, 더 작은 거미가 나오자 마음은 더 아프다.

나로 인해 거미 가족이 이산 가족이 된 것이다.

거미에게는 이것이 수라(修羅)가 아닐까

아수라(阿修羅 싸우기를 좋아하는 귀신, 지옥)

거미 가족의 붕괴된 비극적 현실을 통해

1930년대 우리 민족의 상황을 보여주는 시

백석 시인의 수라를 공부할 수 있는

한글 문서(HWP 문서)와 파워포인트 문서(PPT 문서)를 첨부했습니다.

 

저의 강의는 교과서를 미리 보거나블로그에서 해설 자료를 만난 후 들으면 더 도움이 됩니다

라바 거http://youtu.be/27Owt5i1kds

고등학교 문학 작품 해설 http://9594.tistory.com/4

 

작품 읽기

​거미 새끼 하나 방바닥에 나린 것을 나는 아무 생각 없이 문밖으로 쓸어 버린다
차디찬 밤이다

어니젠가 새끼 거미 쓸려 나간 곳에 큰 거미가 왔다
나는 가슴이 짜릿한다
나는 또 큰 거미를 쓸어 문밖으로 버리며
찬 밖이라도 새끼 있는 데로 가라고 하며 서러워한다

이렇게 해서 아린 가슴이 싹기도 전이다
어데서 좁쌀알만 한 알에서 가제 깨인 듯한 발이 채 서지도 못한 무척 작은 새끼 거미가 이번엔 큰 거미 없어진 곳으로 와서 아물거린다
나는 가슴이 메이는 듯하다
내 손에 오르기라도 하라고 나는 손을 내어 미나 분명히 울고불고할 이 작은 것은 나를 무서우이 달아나 버리며 나를 서럽게 한다
나는 이 작은 것을 고이 보드라운 종이에 받아 또 문밖으로 버리며
이것의 엄마와 누나나 형이 가까이 이것의 걱정을 하며 있다가 쉬이 만나기나 했으면 좋으련만 하고 슬퍼한다

감상하기

수라(修羅)

아수라(阿修羅 싸우기를 좋아하는 귀신)의 준말

가족이 붕괴된(함께 지내지 못하는) 비극적 현실

1930년대 우리 민족의 상황

 

<거미새끼> 하나 방바닥에 나린 것을 나는 아무 생각 없이 문밖으로 쓸어버린다

차디찬 밤이다

새끼거미의 출현

방바닥-가족 공동체가 해체된 공간

화자의 무심함 ②③④⑤⑥으로 감정의 변화가 나타난다.

문밖-가족의 화합할 수 있는 공간

거미새끼를 문밖으로 쓸어버림(무심함)

언니젠가 새끼거미 쓸려나간 곳에 <큰거미>가 왔다

언젠가 큰거미의 출현, 어미의 모성이 드러남

나는 가슴이 짜릿한다

화자의 감정 _죄책감으로 쓰리고 아픔

나는 또 큰거미를 쓸어 문밖으로 버리며

새끼개미가 있는 곳 (배려

찬 밖이라도 새끼 있는 데로 가라고 하며 서러워한다

화자의 감정_서러움, 연민

큰거미를 문밖으로 쓸어버림(서러움, 연민)

이렇게 해서 아린 가슴이 싹기도 전이다

쓰라린 가라앉기도

어데서 좁쌀알만한 알에서 가제 깨인 듯한 발이 채 서지도 못한 <무척 작은 새끼거미>가 이번엔 큰거미 없어진 곳으로 와서 아물거린다

가제-, 작은 새끼거미의 출현,

문밖, 조금씩 움직인다.

나는 가슴이 메이는 듯하다

화자의 감정_가슴이 메임

내 손에 오르기라도 하라고 나는 손을 내어미나 분명히 울고불고 할 이 작은 것은 나를 무서우이 달아나버리며 나를 서럽게 한다

연민에서 나온 행위

무서워하여

화자의 감정_서러움

나는 이 작은 것을 고히 보드러운 종이에 받어 문밖으로 버리며

조심스럽게 다룸

문밖-춥고 위험하지만 가족과 함께 있을 수 있는 곳

이것엄마누나나 형이 가까이 이것의 걱정을 하며 있다가 쉬이 만나기나 했으면 좋으련만 하고 슬퍼한다

이것-작은 새끼거미, 엄마-큰 거미, 누나나 형-거미 새끼(의인법)

거미 가족의 만남의 소망, 가족 공동체의 회복

화자의 감정-슬픔

작은 새끼 거미를 문밖으로 쓸어버림(슬퍼함)

 

갈래

자유시, 서정시, 우화시

성격

서사적, 감상적, 경험적

특징

대상을 의인화하여 화자의 안타까움을 점층적으로 드러냄

구조의 반복과 변용으로 운율감 및 정서 표출

동일한 사건(거미를 버림)을 반복 변용

시간의 흐름에 따라 거미와 심리적 일체감을 가짐

내면 심리의 변화 무심함 > 서러움 > 슬픔

주제

가족 공동체 붕괴로 인한 아픔과 그 회복의 소망

해체된 가족 공동체의 비극과 그 가족에 대한 그리움

 

활동> 이 작품의 화자가 어떤 상황에서 무엇을 하고 있는지 말해 보자.

어느 추운 겨울날 방에 있으면서 계속 방바닥으로 내려오는 거미를 쓸어다 방문 밖으로 버리고 있다.

 

활동> 이 작품에서 화자의 감정이 어떻게 변화하는지 파악해 보자.

등장하는 대상

화자의 행동

화자의 감정

새끼 거미

문밖으로 쓸어 버림.

  별다른 생각이 없음.

큰 거미

 문밖으로 쓸어 버림.

가슴이 짜릿하고 서러움을 느낌.

무척 작은 새끼 거미

손을 내밀었으나 거미가 달아나자 부드러운 종이에 받아 문밖으로 버림

 가족을 만나기를 바라며 슬퍼함.

 

활동> 이 작품과 못 위의 잠을 상호 텍스트적 맥락에서 비교해 보자.

사회 문화적 맥락

사회문화적 상황

문학사적 맥락

당시의 문학 갈래, 작가의 성향

상호 텍스트적 맥락

작품들이 서로 영향을 주고 받은 관계

 

 

저 지붕 아래 제비 집 너무도 작아

초라하고 가난한 삶

갓 태어난 새끼들만으로 가득 차고

어미는 둥지를 날개로 덮은 채 간신히 잠들었습니다

모성애

<바로 그 옆에 누가 박아 놓았을까요, 못 하나

그 못이 아니었다면

아비는 어디서 밤을 지냈을까요

못 위에 앉아 밤새 꾸벅거리는 제비를>

불편한 잠

< > 못 위에 잠자는 아비 제비의 모습

눈이 뜨겁도록 올려다봅니다

아버지의 모습이 떠올라 눈시울이 붉어짐

못 위에서 꾸벅거리는 아비 제비의 모습을 봄(현재)

 

종암동 버스 정류장, 흙바람은 불어오고

구체적 지명>현실감 고난과 시련

한 사내가 아이 셋을 데리고 마중 나온 모습

실직을 한 아버지

수많은 버스를 보내고 나서야

피곤에 지친 한 여자가 내리고, 그 창백함 때문에

일을 마치고 돌아오는 어머니

반쪽 난 달빛은 또 얼마나 창백했던가요

감정이입

아이들은 달려가 엄마의 옷자락을 잡고

제자리에 선 채 달빛을 좀 더 바라보던

사내의, 그 마음을 오늘 밤은 알 것도 같습니다

아내에 대한 미안함과 자신의 무능력에 대한 자책

실업자인 아버지의 아내 마중(과거 회상)

- 나희덕, ‘못 위의 잠에서

 

수라

시간적 배경

겨울밤

대상에 대한 화자의 태도

안타까움

주제 형상화 방법

거미의 현실을 우리 민족의 현실에 비유함.

 

못 위의 잠

시간적 배경

대상에 대한 화자의 태도

연민

주제 형상화 방법

아비 제비의 모습과 아버지의 고단한 삶의 모습을 병렬적으로 제시함.

 

활동>다음 글을 참고하여 작가가 이 작품의 제목을 수라로 정한 이유를 사회·문화적 맥락에서 알아보자.

1930년대 우리 민중의 삶은 일본의 경제 수탈과 폭압 정책으로 이전보다 더 피폐해졌고, 많은 사람이 살길을 찾아 만주와 연해주 등지로 이주하였다. 이 때문에 많은 가족이 뿔뿔이 흩어져 살아야 하는 아픔을 겪었다.

수라아수라의 준말로 볼 수 있으며, 아주 혼란한 상태를 말한다. 작가는 외부 환경에 의해 차가운 문밖으로 쫓겨나 가족이 뿔뿔이 흩어져야 했던 거미들의 비극적인 상황이 수라와 같은 처지에 있다고 생각하였을 것이고, 일제에 강점을 당하고 있는 외적 요인으로 인해 고향을 떠나 가족과 헤어져 살아야 했던 우리 민족의 비극적 상황을 상징적으로 수라로 표현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