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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소설

사랑 손님과 어머니_주요섭, 현대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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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 하늘 아래

가을 바람에도

흐린 날 비바람에도

일렁이는 마음

그러기에 사람이지요

 

사람이니까 사랑하고

그것 때문에 아파하지요.

아프지 않는 사랑은 없겠지요.

사람이니까 아프겠지요.

 

저 또한 그런 사람입니다.

한 남자가 친구의 아내를 사랑하고

한 여인이 남편의 친구에게 흔들리는

평범한 사랑 이야기입니다.

 

그러나 남녀 사이를 이해할 수 없는

어린 딸, 옥희의 눈으로 풀어냄으로써

순수한 사랑의 이야기로 승화한 작품

사랑손님과 어머니입니다.

 

주요섭의 사랑손님과 어머니를 공부할 수 있는

파워포인트 문서(PPT 문서)를 첨부했습니다.

제 강의는 교과서를 미리 보거나, 블로그에서 해설 자료를 만난 후 들으면 더 도움이 됩니다

https://youtu.be/HoM8Qp0NDP8

사랑손님과 어머니 부분 http://youtu.be/mDb7An0gHe4

사랑손님과 어머니 전편 http://youtu.be/c_bWx5n0n8Y

 

는 금년 여섯 살 난 처녀애입니다. 내 이름은 박옥희이고요.

옥희, 6세 소녀, 관찰자로 어머니와 사랑 손님의 매개자 역할

때묻지 않는 관찰 > 통속적 소재를 예술적으로 승화

애틋한 분위기를 고조 > 독자로 하여금 연민의 정을 느끼게

우리 집 식구라고는 세상에서 제일 이쁜 우리 어머니와 단 두 식구뿐이랍니다. 아차, 큰일났군, 외삼촌을 빼놓을 뻔했으니…….

                                          24세 과부

남편의 친구인 사랑 손님을 사랑하지만 인습으로 뜻을 이루지 못함

발단 : 어머니와 옥희가 살고 있는 집에 아저씨가 하숙을 듬

사랑 손님 아빠의 친구로 엄마를 사랑하지만

달걀을 좋아하는냐 하고 묻겠지요. 그래 삶은 달걀을 좋아한다고 했더니, 마침, 상에 놓인 삶은 달걀을 한 알 집어 주면서 나더러 먹으라고 합니다. 나는 그 달걀을 벗겨 먹으면서,

전개 : 옥희와 아저씨와 친해짐

위기 : 어머니에 대한 아저씨의 관심과 어머니의 긴장

하루는 밤에 아저씨 방에서 놀다가 졸려서 안방으로 들어오려고 일어서니까 아저씨가 하아얀 봉투를 서랍에서 꺼내어 내게 주었습니다.

하숙생으로 어머니를 좋아함

                                                        엄마의 갈등을 일으키는 소재

옥희, 이거 갖다가 엄마 드리고 지나간 달 밥값이라구, ?”

는 그 봉투를 갖다가 어머니에게 드렸습니다.

사랑의 전달자 역할

어머니는 그 봉투를 받아 들자 갑자기 얼굴이 파랗게 질렸습니다.

                                       어머니의 당황한 심리

그 전날 달밤에 마루에 앉았을 때보다도 더 새하얗다고 생각되었습니다. 어머니는 그 봉투를 들고 어쩔 줄을 모르는 듯이 초조한 빛이 나타났습니다. 나는,

아저씨의 사랑 고백이 담긴 편지라고 생각해서

그거 지나간 달 밥값이래.”

하고 말을 하니까, 어머니는 갑자기 잠자다 깨나는 사람처럼 .” 하고 놀라더니, 또 금시에 백지장같이 새하얗던 얼굴이 발갛게 물들었습니다.

지레짐작했던 것이 부끄러워서

봉투 속으로 들어갔던 어머니의 파들파들 떨리는 손가락이 지전을 몇 장 끌고 나왔습니다. 어머니는 입술에 약간 웃음을 띠면서 후 하고 한숨을 내쉬었습니다.

안도감

그러나, 그것도 잠시 다시 어머니는 무엇에 놀랐는지 흠칫하더니,

                            하얀 종이

금시에 얼굴이 새하얘지고 입술이 바르르 떨렸습니다.

                  불안감, 긴장, 초조

어머니의 손을 바라다보니 거기에는 지전 몇 장 외에 네모로 접은 하얀 종이가 한 장 잡혀 있는 것이었습니다.

                                  어머니의 내적 갈등을 심화시키는 소재

아저씨 편지를 받고 긴장하는 어머니

어머니는 한참을 망설이는 모양이었습니다. 그러나 무슨 결심을 한 듯이 입술을 악물고, 그 종이를 차근차근 펴 들고 그 안에 쓰인 글을 읽었습니다. 나는 그 안에 무슨 글이 씌어 있는지 알 도리가 없었으나, 어머니는 그 글을 읽으면서 금시에 얼굴이 파랬다 발갰다 하고, 그 종이를 든 손은 이제는 바들바들이 아니라 와들와들 떨리어서 그 종이가 부석부석 소리를 내게 되었습니다.

혼란스러움 당황스러움

한참 후에 어머니는 그 종이를 아까 모양으로 네모지게 접어서 돈과 함께 봉투에 도로 넣어 반짇고리에 던졌습니다. 그리고는, 정신 나간 사람처럼 멀거니 앉아서 전등만 쳐다보는데 어머니 가슴이 불룩불룩합니다.

내적 갈등의 심화

나는 혹시 어머니가 병이나 나지 않았나 하고 염려가 되어서 얼른 가서 무릎에 안기면서,

            어머니의 심리상태를 이해하지 못해서

엄마 잘까?”

아이가 할 수 있는 배려

하고 말했습니다.

엄마는 내 뺨에 입을 맞추어 주었습니다. 그런데 어머니의 입술이 어쩌면 그리도 뜨거운지요.

                              아저씨에 대한 어머니의 연정

마치 불에 달군 돌이 볼에 와 닿는 것 같았습니다.

엄마의 입술

편지를 읽고 갈등하는 어머니

절정 : 옥희가 준 꽃으로 인해 흔들리는 어머니

결말 : 아저씨의 떠남과 마른 꽃을 버리는 어머니

갈래

현대 소설

성격

서정적 심리적

특징

어린이 화자로 심리적 거리 조절

인물들의 감정을 적절히 감춤

주제

애틋한 어머니의 사랑과 이별

사랑과 윤리 사이의 갈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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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 어린아이 시점으로 전개한 이유 내용과 형식의 연관성을 고려하여 이야기해 보자

어머니의 행동 표정을 자신이 느낀대로만 전달

미묘한 내면심리와 연정은 파악하지 못한다

이를 통해

어른들의 애정을 순수하게 표현

인물들의 심리나 행위에 대한 독자들의 상상력의 범위를 넓혀 주어

어머니의 사랑을 더욱 안타깝게 느낄 수 있게